군 일상들과 그 이후의 이야기28 특별한 하루 10분 글쓰기를 계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은 오후 11:27분 하루를 다 넘기기 전에 10분 글쓰기를 마무리하고자 글을 남겼다. 매일 작은 실천을 오랫동안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이에 따라, 꾸준함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매일 흘러가는 하루가 똑같다고 하지만 주의를 살펴서 나의 하루를 보면 정말로 똑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도 군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날이었다. 신병이 들어오고 그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그의 어머니와 통화를 하고, 어머니가 막내아들에게 두는 사랑을 듣게 되었다. 또 발전 안 할 것 같던 친구의 사격실력이 오늘은 월등히 늘었다. 한 번도 안 가본 사격장을 가보고, 안내도 받지 않고 산을 올라 초소에서 경계를 섰다. 매일 보는.. 2023. 11. 27. 군에서의 휴식 장교로서 군대를 가게 되면 휴가나 휴식을 어떻게 취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부대마다 차이점은 많겠지만, 크게 두 가지 쉬는 날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휴가 현재 군에는 다양한 휴가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매해마다 받는 연가부터 시작해서 청원휴가, 위로휴가, 공가 등 여러 휴가를 쓸수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쓰는 빈도는 간부마다 다르다. 내가 겪은 부대에서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여군들은 육아에 관련된 출퇴근 시간 조정이나 휴가를 쓰기에 큰 부담없이 사용하고 있다. 자녀가 있는 남군들은 육아휴직을 쓰기도 하지만 빈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그리고 롱텀(long-term)휴가라고 있는데, 이 용어를 부대마다 다 쓰는지는 의문이다. 이 롱텀휴가는 여름이나 겨울 중에 한번 조금 길게 쓰는 휴가이다... 2023. 11. 24. 살아있다는 것. 전역 이후의 삶을 생각하면서 사업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또한 취업에 대한 생각도 안 할수가 없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을 꾸려나가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경제가 무엇인지 알고 나의 관심사를 계속해서 파야지 거기에서 가치가 나온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에 대한 관찰과 고찰을 깊이 해야된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도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도 느낀다. 내가 많이 관심있게 보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돈을 버는 법과 롤(league of legends)이다. 또 한 가지는 자기계발도 있다. 돈을 많이 벌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더 편할 것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다. 아쉬운 소리 안해도 되고, 내가 베풀 수 있는 상황이니 다른 사람들을 더 편하게 해줄 것이라는 생각.. 2023. 11. 24. 최고의 하루 - 상상 어제 글에 이어서 상상을 해보자. 다음으로는 현재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하루의 모습이다. 다섯시에 일어나서 조깅을 한다. 약간은 스산하지만 새소리도 들리고, 향긋한 풀냄새가 내가 아침을 맞았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돌아와 샤워를 한다. 물을 마시고, 독서를 한다. 아마도 성경, 명상록, 아니면 내가 읽고 있는 책일 것이다. 침대에는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가 곤히 자고 있다. 그녀를 보며 오늘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한다. 이후, 11시 정도까지 일을 한다. 그 일에는 사업 기획안을 검토하고, 현재 진행하는 사업들을 검토하는 일. 그리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행계획을 수행하는 데에 완전히 몰입하고 집중하는 시간이다. 단순한 사업을 넘어서 사람들의 삶의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사명감이 나의 몰입을 즐겁게 한다.. 2023. 11. 23. 부를 상상할 수 있는가 유튜브를 통해서 한 사람의 강연을 보았다. https://youtu.be/S3n5FRC2_4o?si=KfiR7_7E3pJwDNJa 위의 링크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영어로 되어있는데, 영어가 조금 어려우신 분들은 화이팅이다. 어쨌든 이걸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김경일 교수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읽고 나서 이 영상을 보니 더욱이 다가오게 되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이하 '책') 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이 유교사상이 대한민국의 상상력을 막았다는 것이다. 개인으로 있을 때는 뛰어나지만 뭉치기 시작하면 김장배추를 절이는 것처럼 절어진다는 내용도 인상깊었다. 우리나라가 잘되기 위해서 아니 그 전에 내가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잘되기 위해서는 겸손과 실력을 키워야 함을 그.. 2023. 11. 22. 죽음에 관하여 오늘 부대의 한 용사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이 소식을 먼저 듣고 용사에게 전해주어야 했다. 마음이 무거웠다. 부대에서 친족의 상을 당했다는 경우는 들어보았어도 직접 경험을 하니 굉장히 마음이 무거워졌다. 우리 아버지께서도 군 복무 중에 친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셨다. 굉장히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하셨다. 나도 지금 군 복무중이지만 그런 경우를 당하게 된다면 마음이 굉장히 아플 것 같다. 해당 용사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기에 교대할 용사와 같이 그 친구에게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걸어가면서 왜 근무를 교대해야 되는지 설명해주었다. 근무를 교대해주는 용사는 이를 듣고 다소 놀란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질문했다. “종교가 있니?” 그 친구는 기독교라고 답했다. 그리고 나는 천국에 가셨을 텐데 그.. 2023. 11. 20.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