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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일상2

최선의 나 어제 동기와 저녁을 같이 먹었다. 멸치국수, 참치주먹밥, 물만두, 비빔국수, 단무지, 김치를 같이 먹었다. 비빔국수 맛이 참 좋았다. 우리는 가족이야기를 나누었다. 할아버지들의 이야기, 아버지의 이야기, 고모와 이모들의 이야기를 나눴다. 그 삶에 모습모습에는 영광이 지나간 순간이 있었고, 또 비극적인 순간도 다녀간 시간이 있었다. 직접 그들의 삶을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삶의 시간과 함께 묻어난 감정을 들은 후대인 우리는 멸치국수집에서 그 많은 시간을 나눴다. 그러다 동기가 괜스레 전생을 믿냐고 물었다. 내가 T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전생이 없는 사람도 있다면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살아간 사람들이 더 많으므로 전생을 채우고도 남는 많은 사.. 2023. 12. 9.
매일매일이 다르다 글을 꾸준히 쓰기 시작하면서 군생활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조금은 달라졌다. 매일 똑같은 하루일 것 같지만 진정으로 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다. 비슷한 것 같지만서도 매일매일이 새롭다는 것을 느낀다. 같은 사람들, 같은 환경이지만 그 환경 속에서 매일 매일 다른 과제들이 떨어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재미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 일을 할 때, 어떤 이들은 붙어서 같이 하고, 어떤 이들은 떨어져 나간다. 앞으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계획과 시장, 경제를 보고 행동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지만 지금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사업을 할 때에도 매일매일이 색다를 것 같다. 같은 날은 정말 단 하루도 없다. 매년 다가오는 생일, 매년 다가오는 신정, 추석, 크리스마스도 매번 조금씩 다르다..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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