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2 ‘일’에 대해서 내가 살고 있는 군 숙소에는 입구쪽에 컨테이너가 하나 있다. 쿠팡맨들을 비롯한 택배 아저씨들은 그 곳에 호수가 적혀져 있는 선반 위에 택배 물품들을 놓으신다. 엇그제 동기와 같이 밖에 나가는 길에 택배함을 들려보니 내가 생각지도 못한 택배 한 상자가 와있었다. 나중에 방으로 돌아와 열어보니 과자들이 많고, 편지가 하나 놓여져 있었다. 이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온 크리스마스 선물들이었다. 그렇게 있다가 당직근무 간에 과자 좀 먹을까 하고, 택배를 뒤져보니 그 안에 책이 한 권 놓여져 있었다.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유진 피터슨 지음|이종태 옮김 과자 먹으려던 손이 이 책을 향하게 되었고, 무심코 가방에 집어던지면서 근무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신앙서적에 대해서는 나는 잘 읽지 않았다. 이유는 생.. 2024. 1. 8. 연말 연말에 사람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거나,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거나, 새로 올 한 해를 계획하곤 한다. 군인은 훈련을 준비한다. 군인은 매번 훈련을 하는 존재이다. 최근, 북의 도발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전후방 구분없이 이렇게 도발이 있을 때는 긴장하게 된다.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르니 이를 대비해서 훈련을 진행한다. 군에 갔다 온 사람들이나 군에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은 군이 큰 틀 안에서 반복되는 것처럼 느낄 것이다. 최근에 들어오는 용사들은 반복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전역을 할 수도 있다. 어쨌든, 군인은 훈련을 준비한다. 전쟁을 준비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이런 저런 일을 같이 수행해야 한다. 나 또한 군 복무와 더불어 논문발표를 위해 부산 출장을 계획중이다.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쓸 .. 2023. 12.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