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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근래 부대에서 독감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격리를 실시하고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으로 환기시키고, 소독을 해도 계속 걸린다. 퇴근을 하지 말고 용사들을 계속 감시를 해야 되는 건가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대 전체에 한 번 돌아야지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독감주사도 맞추었다. 독감주사를 맞은 애들도 독감 바이러스가 뚫어버린다. 바이러스의 힘이 대단한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독감을 예방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독감이 걸리면 매번 도시락을 싸주고, 격리실 환경을 준비해주어야 하고, 관리를 위한 추가적인 행정소요가 생기며, 이전에 계획해두었던 일들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도 장애물이 된다. 다만 지금이 큰 훈련 기간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부대 운영에 큰 타격.. 2023. 12. 7.
‘아주 세속적인 지혜’ / 상상력을 통제하라 진중문고에는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온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이란 마음에 감동을 주고, 행동을 이끄는 책이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발전하려는 마음을 주는 책이다. 진중문고에서 ‘아주 세속적인 지혜’라는 제목을 보고 집어들게 되었다. 400년 동안 사랑받은 인생의 고전이라는 소개가 뒷받침되고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의 찬사도 얻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라는 사람이다. 1600년대 스페인에서 나고 활동한 철학자라고 한다. 스페인이 낳은 당대 최고의 작가라고 책 날개에 소개가 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고개가 끄덕여 졌다. 한 구절, 한 구절 짧지만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 인생을 보게 하는 통찰이 담겨져 있다. 이런 통찰로 가득한 인생을 살 때, 자유로울 것 같다는 욕망이 내 .. 2023. 12. 3.
육군에게 바라는 것 - 글쓰기/생각하기 연습 글을 쓰면서 오늘은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잘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통해서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수와 영향을 받는 정도 중에 경중을 따져보자. 둘 중에는 영향이 크다. 많은 사람들보다도 적은 몇 사람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주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그렇다면 영향력을 주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인가? 지금 생각나는 것은 군에 아직 오지 않은 친구들 중 군이 궁금한 사람들이다. 둘째로 생각나는 것은 군인 남자친구 혹은 남편을 둔 민간인 여성들이다. 셋째는 대한민국 육군이다. 대한민국 육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바라는 군에 대해서 서술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바라는 군의 모습.. 2023. 11. 30.
공허감을 느낀다면 - 의미를 찾는 중… 군 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공허감이 찾아올 때가 있다. ‘내가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거지?’ 오늘이 나에게는 그런 날이었다. 하는 건 큼직하게 있고, 계속 무언갈 하고 있지만 마음이 답답하고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집중이 안 되었다. 이런 생각이 마음을 적시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인생이 공허해진다.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무엇인가 일은 하고 있는데 돈 버는 것 이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오늘 나는 그런 생각에 잠겨 괴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러면 안 되지 하고 다시금 내가 맡은 임무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전문가가 된 것처럼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밖에서의 생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 2023. 11. 28.
특별한 하루 10분 글쓰기를 계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은 오후 11:27분 하루를 다 넘기기 전에 10분 글쓰기를 마무리하고자 글을 남겼다. 매일 작은 실천을 오랫동안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이에 따라, 꾸준함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매일 흘러가는 하루가 똑같다고 하지만 주의를 살펴서 나의 하루를 보면 정말로 똑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도 군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날이었다. 신병이 들어오고 그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그의 어머니와 통화를 하고, 어머니가 막내아들에게 두는 사랑을 듣게 되었다. 또 발전 안 할 것 같던 친구의 사격실력이 오늘은 월등히 늘었다. 한 번도 안 가본 사격장을 가보고, 안내도 받지 않고 산을 올라 초소에서 경계를 섰다. 매일 보는.. 2023. 11. 27.
느헤미야 2강 나는 모태신앙이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녔고, 지금까지 매주 주일에는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면 교회를 다닌 것으로 인해 내가 잘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 지금은 매주 토요일에 1대1 말씀공부를 하고 있다. 이 말씀 공부는 공부할 성경 본문을 보면서 준비된 문제도 풀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은 느헤미야 4장에서 5장 말씀을 같이 공부하였다. 말씀의 배경을 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당시는 아닥사스다 왕이 통치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 신분의 백성들이었다.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의 술맡은 관원장으로 굉장히 높은 직급에 사람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의 영광을 기억하는 백성들이었다. 솔로민이 통치할 당시의 이..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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