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이후의 삶을 생각하면서 사업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또한 취업에 대한 생각도 안 할수가 없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을 꾸려나가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경제가 무엇인지 알고 나의 관심사를 계속해서 파야지 거기에서 가치가 나온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에 대한 관찰과 고찰을 깊이 해야된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도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도 느낀다.
내가 많이 관심있게 보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돈을 버는 법과 롤(league of legends)이다. 또 한 가지는 자기계발도 있다.
돈을 많이 벌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더 편할 것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다. 아쉬운 소리 안해도 되고, 내가 베풀 수 있는 상황이니 다른 사람들을 더 편하게 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도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생각해보면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은 나의 자신감과 연결되어 있다.
이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 돈을 버는 능력이 자신감과 연결이 되어 있다면 돈을 벌지 못하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인가? 어느 정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나로 살지 않고, 돈만을 쫓게 된다면 그것만큼 부끄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돈과 친해져야 하고, 돈을 벌고, 지키고, 불리고, 써야하지만 돈에 나의 온전한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니듯이 내 삶의 모든 것이 돈만을 향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감은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능력을 얻을 때이다.
돈을 버는 능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는 능력, 집중할 수 있는 능력, 즐길 수 있는 능력,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능력, 몰입할 때 몰입할 수 있는 능력, 운동능력, 노래하는 능력,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 이외에도 다양한 능력들을 얻을 때 자신감을 얻게 된다.
군에서 복무를 하면서도 월급과 수당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나를 만족시키지 않는다. 만족 못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른 것을 시도해보고 있다. 블로그, AI공부, 논문쓰기, 독서, 영어공부, 카피라이팅 사업 공부 등을 한 해를 돌아보면 한 것 같다. 하지만 그 무엇하난 당장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없었다. 물론, 법적으로 추가수익을 얻으면 안 된다.
다만, 지금 하고 있는 것들 하나하나가 나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일임을 생각하게 된다. 자신감을 얻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나의 과정들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남겨두기 위해서 블로그를 사용한다. 하지만 많고 많은 것 중에서 한가지에 집중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위에서도 한 해동안 진행한 것이 6개 인데 이를 3개로 줄인다면 3개로 줄여서 집중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상상하게 된다.
내게 필요한 것은 자유시간이다. 내가 즉흥적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세상을 조금 더 다채롭게 경험하고 싶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구체적인 비전 가운데 살고 싶다. 욕심이다. 하지만 버리기 싫다. 이게 살아있다고 느끼는 기분이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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