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에 이어서 상상을 해보자.
다음으로는 현재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하루의 모습이다.
다섯시에 일어나서 조깅을 한다. 약간은 스산하지만 새소리도 들리고, 향긋한 풀냄새가 내가 아침을 맞았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돌아와 샤워를 한다. 물을 마시고, 독서를 한다. 아마도 성경, 명상록, 아니면 내가 읽고 있는 책일 것이다.
침대에는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가 곤히 자고 있다. 그녀를 보며 오늘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한다.
이후, 11시 정도까지 일을 한다. 그 일에는 사업 기획안을 검토하고, 현재 진행하는 사업들을 검토하는 일. 그리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행계획을 수행하는 데에 완전히 몰입하고 집중하는 시간이다. 단순한 사업을 넘어서 사람들의 삶의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사명감이 나의 몰입을 즐겁게 한다.
일이 끝나고, 점심을 먹는다. 소고기와 향긋한 버섯, 각종 나물 반찬과 귀리가 들어간 잡곡밥이 정갈하게 차려있다.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사랑의 대화를 나눈다.
점심을 먹고 난 이후 30분정도 걷는다. 소화도 시키고, 아침의 생각들이 정리되는 시간들이다.
오후 2시 머스크와의 미팅을 위해 차에 탄다. 그가 생각하는 상상과 나의 상상을 결합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실제 아이언맨을 만들어보는 프로젝트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성은 없지만 나를 가장 설레게 하는 프로젝트 중에 하나이다.
오후 4시에 미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께 안부전화와 동생에게 전화 통화를 한다.
이후 아내와 함께, 단골로 가는 스시집을 간다. 스시집에서 알곡이 잘 익은 스시를 먹으며, 감사함으로 일어난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뜨거운 관계를 갖는다. 그 가운데 지금 나의 삶이 온전히 충만해짐을 느끼며 감사함을 느낀다.
자기 전, 글을 쓴다. 내가 지금 5년도 채 되기 전에 썼던 글이 현실이 되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그리고 또 다시 쓴다. 5년 안으로 느끼게 될 최고의 하루는 어떤 하루일지.
글을 다 쓰고 난 이후에 책을 다시 집어든다. 경제에 관한 책이다. 아침에 구상한 사업 구상들을 현실화할 수 있는 흐름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책을 읽다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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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 쓰고 보니 최고의 하루인가라는 생각이 다시 들긴 하지만, 이렇게 하루가 흘러가면 미소가 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목표도 있고, 인간관계도 있고, 건강과 비전이 담겨 있는 하루여서 종합선물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삶을 채워나가기 위해 지금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위의 글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제를 들추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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