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 일상들과 그 이후의 이야기

서울 기행문(3) - 봉은사 / 휴가를 알뜰하게 쓰는 법

by 군 밖에서의 글쟁이 2024. 6. 19.

 세 번째 여행지는 봉은사이다. 

 봉은사는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로 나와 얼마 걸으면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http://www.bongeunsa.org:90/common/common.do?jsp_path=user/customer/location

 

봉은사

 

www.bongeunsa.org:90

봉은사 안내도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바로 옆에 코엑스가 있다는 것이다. 코엑스와 바로 붙어 있는지는 이 날 처음 알게 되었다. 코엑스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봉은사가 바로 옆에 있는 것은 처음 안 것이다. 둔한 편인 것 같다. 

 

봉은사는 신라시대 고승 연회국사가 794년 견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이래로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넘어오면서 조선시대 때, 문정왕후의 발원과 더불어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곳이 오늘날의 봉은사이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우리나라 조계종을 대표하는 사찰이기 때문에 그 웅장함을 볼 수 있었다.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사찰을 다닐 일이 전혀 없었는데, 서울을 포함한 다른 여러 지역에 사찰이 널리 있다는 것이 다시금 크게 느껴졌다. 

'봉은사 어린이 영어 법회'라는 것이 있었는데, 영어 법회가 무엇인가 희한한 느낌을 주었다.

 봉은사 정문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4 천왕이 지키고 있다. 

4천왕 중 하나인 '북방다문천왕'

 사천왕은 불교의 우주관에 따라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 중턱을 둘러싼 사방 세계를 수호하는 수호신들이다. 위 사진은 북방의 다문천왕, 이외에도 동방지국천왕, 서방광목천왕, 남방증장천왕이 있다. 

 

 각기 다른 물건을 들고 있다. 크기가 2m 가량으로 굉장히 크기 때문에 지나갈 때마다 압도되는 느낌을 받는다. 

 

 

 봉은사 입구를 조금 지나면 있는 연등들이 굉장히 아름답고 묘한 느낌을 주었다. 사람들의 소원이 이 연등 하나하나에 달려있다는 생각에 '희망'이라는 글자가 마음을 스쳐 지나갔다. 

 

템플 스테이

 봉은사 내부를 거닐다가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하였다. 

 

 1박 단위로 예약이 가능한데 1박에 10만원으로 템플 스테이가 책정되어 있다. 아래에는 신청할 수 있는 링크를 남겨두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https://www.templestay.com/reserv_temple_rest.aspx?ProgramId=18644

 

템플스테이 | 나를 위한 행복 여행

프로그램 소개 휴식형 템플스테이(1박2일형) 편안한게 마음과 몸을 쉬었다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찰에서의 평온함과 법향을 느껴보세요~! <아래사항을 꼼꼼히 읽어주시고요, 착오없으시길 바

www.templestay.com

 

대웅전과 시왕전 건축을 위한 자재들

 봉은사 입구를 지나 쭉 들어가다 보면 대웅전이 등장한다. 대웅전에서는 매주 법회를 드리고 있다. 이날은 월요일이었는데, 내부에서는 몇몇 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미륵대불이다. 역시나 크기가 엄청나게 크고, 뒤로 보이는 자잘한 석상들은 전부 신도들이 기증한 기부금을 기반으로 세워둔 불상처럼 보였다. 석상 아래에 이를 새긴 많은 이들의 이름이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찰 너머로 보이는 서울의 모습은 현대와 신라로부터 이어진 문화의 만남같다.

 

 뒷편에는 이처럼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서울기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관광지에는 외국인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봉은사에서는 왠지 모를 평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기도시간들이 기획되어 있었는데, 기도를 참여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큰 것을 보고 놀랐다. 하지만 분명히 사람들의 기원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마지막으로, 입구 쪽에 있는 달마대사의 온화한 표정이 담긴 사진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