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청년인생설계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https://www.smyc.kr/program/?idx=21838792&bmode=view
해당 사업은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올해 첫 시행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나만의 강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임하고 있다.
검사를 통해서 얻은 나의 강점은
"계획, 양성, 달성, 몰입, 문제발견, 유연" 이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이 강점들 중 가장 약하다고 평가된 유연파트를 높이고자 서울시에 안 가본 장소를 가서 생각의 틀을 넓히고자 하였다. 수업이 매주 수요일날 진행되기 때문에 기행문을 일요일을 제외하고 기행문을 작성하여 나누는 것이 내가 스스로 선정한 이번주 과제이다.
과제를 선정한 배경은 청년인생설계학교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강북구를 갔는데, 이것이 내가 난생 처음으로 강북에 간 날이었다. 북한산이 멋드러지게 도시를 감싸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서울살이만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안가본 곳이 너무나도 많다라는 것을 깨닫고 겸사겸사 기행문 작성을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덕수궁에 갔다.
덕수궁은 경운궁으로 불리우다가 고종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궁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조선말기에 우리나라는 서구 열강들의 이권다툼으로 굉장히 혼란했다는 것을 돈덕전에 들어가 알 수 있게 되었다. 고종은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그 위상에 맞게 경운궁 권역을 크게 공사하여 현재 있는 규모의 3배 가까이 확장을 하였다.
그러나 고종의 의지는 일제에 의해 좌절되고, 1907년 고종은 일제 강압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났다. 이 때부터 경운궁이 '덕수궁'으로 불리우게 되었는데, 고종에게 왕위를 물려받은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겨가면서 고종에게 장수를 비는 뜻으로 "덕수德壽"라고 경운궁에 이름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덕수궁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사실 덕수궁을 갈때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덕수궁 문 앞을 지키는 '왕궁수문장'부터 시작해서 안에 있던 건물들을 보며 마치 근대화에 기점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덕수궁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전시는 오늘 정말 잘왔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에서는 5.1.-8.4.까지 한국 근현대 자수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이라는 부제로 진행이 되었는데, 자수에 대해 일절 관심이 없던 내게 큰 감동을 주는 그런 전시회였다.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exhId=202302150001629
자수가 이렇게도 표현이 될 수 있구나라는 인식을 받았던 전시회였다. 다음은 이 전시회의 부제이기도 한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이라는 작품이다.
사실 사진으로는 이 전시회에 나오는 작품들을 다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크기와 조명, 해설사의 해설소리와 그 외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작품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듯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가운데 이 작품을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기 때문이다.
전시회를 다녀오고 집에 하나쯤 그림을 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구나라고 생각을 하였다. 다음으로는 몇 작품들을 나누고자 한다. 편하게 감상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한국 자수에 대한 작품들을 보며 정말 명장들이 많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한 점 집에 들여다 놓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20세기 작품들이 많은데, 자수 작품은 오래되어도 무엇인가 그 보존성이 그림보다도 높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대하지 않은 것 치고는 성공적인 첫 기행이었다. 다음 장소도 잘 찾아보고, 서울에 안 가본 곳을 다녀보면서 대한민국 견문을 넓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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