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 일상들과 그 이후의 이야기

매일매일이 다르다

by 군 밖에서의 글쟁이 2023. 12. 8.

글을 꾸준히 쓰기 시작하면서 군생활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조금은 달라졌다. 매일 똑같은 하루일 것 같지만 진정으로 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다. 비슷한 것 같지만서도 매일매일이 새롭다는 것을 느낀다.

같은 사람들, 같은 환경이지만 그 환경 속에서 매일 매일 다른 과제들이 떨어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재미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 일을 할 때, 어떤 이들은 붙어서 같이 하고, 어떤 이들은 떨어져 나간다.

앞으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계획과 시장, 경제를 보고 행동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지만 지금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사업을 할 때에도 매일매일이 색다를 것 같다. 같은 날은 정말 단 하루도 없다.

매년 다가오는 생일, 매년 다가오는 신정, 추석, 크리스마스도 매번 조금씩 다르다. 다만 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오늘에 관심을 덜 두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매일매일이 다르기 때문에 매일매일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 새로운 글귀가 필요하고, 새로운 격려가 필요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용기가 필요하고, 얼굴을 알고 지낸 친구의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삶도 하루하루 다를 것이다. 매일 같은 것 같으면서도 매일매일이 반복되는 것 같으면서도 지금 오늘에 대한 감각을 키우다보면 진짜 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기에 글쓰기는 매력이 있다. 매일 다른 하루의 감상과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오늘이 찬란하던 찬란하지 않건 오늘을 받아들이는 나의 감상은 매일새롭기 때문이다.

같은 책을 읽어도 삶의 시기에 따라 다르게 읽히고, 나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것처럼 이 글을 쓰는 지금의 나의 심정과 언제가 될지 모르는 나중에 내가 읽을 때의 심정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새로운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재미있는 도전거리가 펼쳐지길 바라본다. 그리고 그것을 헤쳐나갈 만큼의 용기만 오늘 하루 허락되길 바란다. 충분히 하루를 만끽하고 그 기분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그보다 좋은 하루가 있을까?

좋은 곳을 가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좋은 나의 하루를, 또 여러분의 하루를 온전히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