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계발과 도전

ChatGPT로 나 공부하기(3)

by 군 밖에서의 글쟁이 2024. 1. 6.

 저번에 롤 모델을 찾으면서 확신, 창의성과 실행력, 강건한 신체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참회의 시간이 될 것 같다. 

https://writinginarmy.tistory.com/29

 

ChatGPT로 나 공부하기(2)

매주 토요일에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저번주에는 내가 '자기통제력'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타인과의 협업'을 좋아한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https://writinginarmy.tistory.

writinginarmy.tistory.com

 

3. Assess Your Daily Choices and Behaviors

  • Everyday Decisions: Look at how you spend your time and the choices you make daily. Your routines and habits can reflect your underlying values.
  • Reactions to Situations: Consider your reactions to various situations. Our responses can reveal what we value.

 이것이 세번째 질문이다. 나의 하루 일과를 돌아보는 것이다. 

 

 첫번째로는 매일의 결단이다. 

 솔직한 것이 개선의 첫 발걸음이기에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돌아보고자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얼굴 앞쪽에 거치대로 놓여있는 스마트폰을 만진다. 알람을 끄고, 시간을 체크하고, 출근시간이 조금 남았다면 유투브를 한다. 근래 보는 유투브는 롤에 관련된 것이 많다. 사실 나의 목표와 조금은 동떨어져 있는 시간 소비가 많은 편이다. 그리고 나서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씻고 갈 준비를 한다.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부자리가 어질러져 있으면 정리를 한다. 그래서 매일 아침 나가기 전에는 이불이 정리되어 있다. 유일하게 괜찮은 부분이다. 

 

 출근을 하게 되면 오늘의 할 일을 체크하고, 용사들을 살펴본다. 간밤에 잠은 잘 잤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돌아보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막상 하루 일과가 시작되면 정신없이 지나간다. 그러다가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아직도 한 책이 끝마쳐지지 않았다. 

 

 그리고 매번 시험대에 오르는 점심 시간이 다가온다. 점심을 먹기 전까지 적당량만 먹어야지 하면서 식판을 들지만 그 날 취사병들과 급식 아주머니의 노력이 만들어낸 산물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여 매번 많이 받게 된다. 아,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 체중 조절을 해야 되기 떄문이다. 체중조절의 이유는 내가 가치있게 여기는 강인한 신체에 다가서기 위함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쉬거나 아니면 뇌를 빼놓고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또는 잔다. 

 

 복귀해서는 근래 기억나는 것은 회식에 대한 기억이 많다. 연말과 연초를 맞아서 대대 회식, 간부 회식, 동기회식. 나열해 보니 강건한 신체를 갖기에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회식이 있는 날에는 숙소에 복귀하여 운동을 한다. boost camp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원하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따라가고 있다. 운동 한 번 하면 30-40분 정도로 짧고 굵게 수행한다. 씻고 나서 책을 읽고자 마음을 먹지만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며 밤을 지샌 날이 많다는 것을 고백한다. 

 

 사실 위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 식사 때마다의 결정이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다른 것들은 내 양심에 그렇게 나빠보이지는 않는데, 위에서 이야기한 두가지는 매번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에게 후회를 갖고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는 것은 이 두가지는 내가 통제해야 하는 시간임을 인지하게 된다. 

 

 오로지 소비만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침은 아니고, 운동 후 30분이 적당할 것 같다. 그 이외에는 다시금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확신을 얻기 위한 글을 쓰고, 창의성과 실행력을 발휘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는 것이다. 나중에 전역 이후의 삶을 생각하면, 내 시간을 투자할 곳을 선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에 퇴근 이후, 휴무날, 근무 이후에 근무취침하는 날까지 시간을 지혜롭게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비만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 : 운동 후 씻고 30분


 식사 때마다 유혹을 받는다. 식사를 선택하는 기준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식단을 하는 것은 굉장히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내가 가능한 부분에서 밥을 먹는 것을 고려해봐야 겠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국을 먹지 말라 라는 말이 떠올랐다. 전역할 때까지 부대에서 주는 국은 먹지 않겠다. 그냥 이것만 해야 겠다. 사실 식사 앞에서 선택지를 고를 때마다 생각보다 많은 인지적 에너지가 쓰이는 것을 느낀다. 그렇기에 부대에서는 국으로 나오는 것은 메인이더라도 먹지 않겠다. 만일 닭곰탕이 나오면 닭만 받겠다. 

 

국물 금지

 국물에는 나트륨이 많다, 나트륨은 살 빼는 데에 주적이다. 뭐 어떤 논문, 어떤 전문가가 설명을 다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설득이 아니라 실행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제 국은 부대에 있는 동안 먹지 않겠다. 이거 하나만 지켜보자. 어떻게 되나 보자 한번. 

 

  두번째 질문은 특정 상황에 대한 나의 반응이다. 사실, 동기들과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동기들과의 대화나 상황을 통해서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생각해봄에 따라서 내가 인간관계에서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돌아볼 수 있다. 막상 오늘도 같이 밥을 먹었는데, 나는 일의 분담에 대한 평등을 많이 원한다. 내가 도맡아서 다하는 것을 싫어한다. 한가지 일을 할 때에 분담을 맡아서 각자 책임을 맡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다 도맡아서 하면 왠지 꼬붕이 된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생각을 한 번 더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 생각을 발견하고 그치면 더 이상 성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롤모델 중 한 사람인 예수님을 생각했을 때, 나의 이 생각은 조금은 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한가지 드는 생각은 친구든, 가족이든 내가 섬기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맞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 고객들을 만나고, 경쟁사도 생길 텐데 그들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돕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군소리말고, 온전히 도와주는 내가 되자. 그리고 그것이 더 카리스마가 있는 모습이다. 작은 열매에 혹하지 말고, 순간에 설움에 북받치지 말고, 더 큰 것을 바라보는 내가 되자.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친구든, 가족이든, 동료든, 연인이든, 순간에 작은 승리에 혹하지 말고, 더 큰 승리를, 더 좋은 관계를 바라보는 내가 되자.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순간의 열심밖에 없다. 계획은 다 짜놓더라도 그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는 것이 그게 청소든, 밥을 하는 거든 그 무엇이든, 온전히 몰입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 다른 이의 몫을 생각하지 말자. 다른 이에게는 책임보다는 돌아갈 몫을 생각하자. 책임은 내가 맡자. 그렇게 해보자. 그것이 나의 롤모델들에 더 부합한 접근같다. 

 

 마음을 정리하니 기분이 괜스레 시원해진다. 현실에서 마음먹은 대로 하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겠지만 결심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오늘의 글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1. 소비만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 운동 후 30분 (어쩌면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될지도 모른다.)

2. 국물 금지

3. 내가 책임지자. 다른 이들을 바라볼 땐 그들에게 돌아갈 몫만을 생각하자. 

 

 말은 간단하게 정리되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한 주간의 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