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나
어제 동기와 저녁을 같이 먹었다. 멸치국수, 참치주먹밥, 물만두, 비빔국수, 단무지, 김치를 같이 먹었다. 비빔국수 맛이 참 좋았다. 우리는 가족이야기를 나누었다. 할아버지들의 이야기, 아버지의 이야기, 고모와 이모들의 이야기를 나눴다. 그 삶에 모습모습에는 영광이 지나간 순간이 있었고, 또 비극적인 순간도 다녀간 시간이 있었다. 직접 그들의 삶을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삶의 시간과 함께 묻어난 감정을 들은 후대인 우리는 멸치국수집에서 그 많은 시간을 나눴다. 그러다 동기가 괜스레 전생을 믿냐고 물었다. 내가 T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전생이 없는 사람도 있다면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살아간 사람들이 더 많으므로 전생을 채우고도 남는 많은 사..
2023. 12. 9.